(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수 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마감 무렵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올해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10달러(1.1%) 급락한 1,84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1월 초 이후 약 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금 가격은 온스당 1,850달러 아래로도 내려섰다.

귀금속 시장은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에 위축세를 보인 모습이다.

금 가격은 통상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날 한때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4선까지 올랐다.

외환시장은 전년동기대비 6.4% 오르며 월가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낸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뒤늦게 반응한 모습이다.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나며, 월가가 전망한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루퍼트 롤링 키네시스 머니 시장 분석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몇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가 바뀌면서 금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가 떨어지는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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