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투자자들이 잘못된 중앙은행을 건드리고 있다고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이 경고했다.


15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이날 고객 노트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지만 이런 행동은 맞서는 것일 뿐만 아니라 연준의 의사소통에 가장 잘 반응하는 암호화폐와 밈주식, 적자 기업을 가지고 연준을 조롱하는(taunting)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올린 후에도 나스닥 100지수가 3%가량 오른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수는 성장주와 기술주로 대부분 구성돼 있으며 작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행보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2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같은 기간 60bp(1bp=0.01%P)가량 올랐다. 이달 초 4.03%까지 내렸던 수익률은 이날 4.62%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시장의 행태는 단기적으로 매도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콜라노빅은 말했다.

그는 역사적 회귀 분석에 따르면 채권 금리가 이처럼 오를 때 나스닥지수가 5~10%가량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수는 반대로 상승했다.

콜라노빅은 "이같은 엇갈림은 더 나아갈 수 없다.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이 관계는 이론적으로 그럴 뿐만 아니라 연기금이 기회를 포착해 매도하는 것에 의해서도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라노빅은 지난 2020년 시장의 바닥과 이후 랠리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지나치게 시장을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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