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한국투자PE 대표,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온이 이사회 한자리를 재무적투자자(FI)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측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한국투자PE 컨소시엄을 상대로 최대 1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포함된 내용을 이행한 것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6일 SK온 등에 따르면 김민규 한국투자PE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SK온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SK온은 지난달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 대표 이사 선임안을 처리했다.

이로 인해 기타비상무이사가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이사회 총원도 사내이사 5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등 모두 8명이 됐다.

SK그룹 소속이 아닌 외부 인사가 SK온 이사회에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기타비상무이사는 전원 SK이노베이션 주요 임원들이 맡아왔다.

이는 작년 말 체결한 '주주간 계약'의 후속 조치다.

SK온과 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 한국투자PE,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은 작년 11월 SK온의 제3자배정 유증과 관련해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목적으로 6천953억원~1조3천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계약에는 투자자가 지명하는 1명을 이사로 선임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SK온은 12월 이사회를 열고 한국투자PE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 전환우선주 1천498만7천801주 발행을 결의했다. 8천243억원 규모다.

해당 전환우선주를 포함하면 SK이노베이션의 SK온 지분율은 96.68%(1월말 기준)로 낮아진다.

한국투자PE 등은 올 상반기 나머지 5천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SK온은 한국투자PE 외에도 추가적인 외부 투자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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