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래 5년만
4Q에 외화환산손실 5천억 가까이 줄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5천4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익에서 흑자를 낸 건 2017년 이래 5년 만에 처음이다. '환율'이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7천4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이자 전년 대비 62.7% 증가한 수치다. 직전 최대 영업익은 2010년 5천690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3% 증가한 5조6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물 사업이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국제 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은 엔데믹 전환으로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에 ▲유럽 노선 운항 재개 및 증편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했던 항공기의 여객기 복원을 통한 공급석 확대 등으로 대응했다.
 

[출처:아시아나항공 IR자료]

 

 


무엇보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건 당기순이익이다. 1천565억원으로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요인으로는 환율을 꼽을 수 있다. 항공사의 경우 외화 거래가 많아 환율에 따라 실적이 좌우된다.

지난해 무섭게 치솟던 환율이 그나마 4분기 들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며 외화환산손실이 대폭 줄었다.

누적 외화환산손실은 작년 3분기까지 7천116억원이었으나 4분기엔 2천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을 높이려 노력한 결과 사상 최대 영업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여객 수요 및 대외 환경 변화에 국제선 노선 확대, 효율적 항공기 운영 등 다양한 방안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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