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분사기업(spinoff)의 주가가 모기업의 주가보다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분사기업과 모기업의 1년 후 주가 성과 차이
[골드만삭스 보고서 마켓워치 재인용]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보고서에서 1999년 이후 분사 기업과 모기업의 12개월 주가를 분석한 결과 분사 기업이 모기업의 주가를 4%포인트(중간값) 웃돌았다고 말했다.

2021년 이후로는 분사 기업이 모기업의 주가를 3%포인트 아웃퍼폼했다.

가장 크게 웃돈 기업은 인터내셔널 페이퍼(NYS:IP)에서 분사한 실바모(NYS:SLVM)이며, 모기업 대비 가장 성과가 부진했던 기업은 킨드릴 홀딩스(NYS:KD)로 IBM(NYS:IBM)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코스틴은 "추세를 밑도는 경제 성장세와 투자자들의 기업 수익성에 대한 관심 등으로 경영진들이 마진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스핀오프를 고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간 미국 기업 중에서 44개 기업이 분사를 발표했으며 이중 20개 기업이 이를 완료했다.

골드만은 분사 기업들이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것은 상대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 멀티플이 더 낮고, 주당순이익 증가세에 대한 기대가 더 낮고, 예상 순마진이 더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한 분사 기업은 12개월간 18%포인트(중간값) 모기업의 주가를 아웃퍼폼했다고 골드만은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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