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NAS:TSLA)가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을 장착한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 결정을 내렸다.
 

테슬라 자율주행차량
[연합뉴스 자료사진]


1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에서 주행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차량 36만2천758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FSD 베타 시스템이 충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공지에서 "(FSD 기능이 장착된) 차량이 선회 전용 차로에서 직진하거나, 정지표지판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진입하거나, 충분한 주의 없이 노란색 신호에서 교차로에 진입하는 등 교차로에서 안전하지 못한 행동을 할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NHTSA는 FSD 베타 시스템이 제한 속도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콜 대상은 2016년~2023년 모델 S와 모델X, 2017년~2023년 모델3, 2020년~2023년 모델Y 차량으로 FSD 베타 버전이 장착되거나 장착이 예정된 차량이다.

테슬라는 자사의 프리미엄 FSD 운전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소유주에만 FSD 베타 프로그램의 가입을 허용해왔다. 또한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관찰해 안전 점수가 높은 차주에만 이를 허용해왔으나 지난해 12월 해당 옵션에 가입한 이들에 모두 FSD 베타 버전을 이용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FSD 소프트웨어 오류로 8중 추돌 사고가 났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NHTSA가 사고 경위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18분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보다 0.98% 하락한 212.14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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