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애플(NAS:AAPL) 주주들이 미국 전 부통령인 앨 고어를 이사회에서 해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이자 기업 윤리 감시 기관인 국가법률정책센터(NLPC)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주주들에게 연례 주주총회에서 고어 전 부통령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NLPC는 "(앨 고어의) 정치적 행동주의는 그의 능력에 합당하지 않은 평판 위험을 애플에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폴 체서 NLPC 기업 청렴성 프로젝트 책임자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앨 고어는 처음부터 애플 이사회에서 일할 자격이 없었다"며 "애플의 의심스러운 기준을 충족한 유일한 자격은 그가 지구 온난화의 '치킨 리틀(비관론자)'였다는 것뿐이나 그의 많은 예언은 그를 '거짓 선지자'로 간주해야 할 만큼 거짓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특히 체서는 고어가 설립한 '친환경' 투자회사인 제너레이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최근 몇 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진 약 24개 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최근 보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NLPC는 주주들에게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재임을 반대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연례 주총은 다음 달 10일로 예정됐다.

앨고어 미국 전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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