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AA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채권 강세 조달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AAA 공사채의 흥행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4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은 소셜본드(social bond)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만기를 5년과 7년으로 구성해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입찰에는 5년물에 5천억 원, 7년물에 1천5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5년과 7년물을 각각 2천300억 원, 1천500억 원씩 찍기로 했다.

발행 금리는 5년과 7년물 각각 3.82%, 3.87%이다. 전일 동일 만기 민평 금리 대비 5년은 10.1bp, 7년은 9.1bp 낮은 수준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또한 넉넉한 수요를 확인했다. 2년 6개월물 입찰에서 5천700억 원의 주문을 모아 2천200억 원 발행을 확정한 것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AAA' 특수채 민평보다 11bp 낮게 형성됐다.

전일 한국은행 금통위 직후 채권시장이 출렁이기도 했으나 'AAA' 공사채 발행 시장은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금통위 회의 결과를 마냥 매파로 볼 수 없다는 기대감 속에서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심리가 우세해진 여파다. 실제로 이날 국고채 금리가 전일 대비 하락하기도 했다.

투자금융 업계 관계자는 "현 금리 레벨이 한 차례 인상분을 반영한 터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도 시장이 버티는 모습"이라며 "주금공의 경우 단기물을, 중진공은 장기물을 택했는데 양쪽 모두 수요를 확보해 견조한 투자심리를 드러낸 모습"이라고 말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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