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3대 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3'에 참가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인공지능(AI)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MWC에 발걸음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MWC23' SK텔레콤 전시관에서 AI기술에 대해 설명 듣는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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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3'에서 "SK텔레콤이 통신회사에서 AI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키워온 기술들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을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AI컴퍼니로 만들겠다는 철학을 공유한 것이다.

부스에 전시된 데이터 AI 서비스(리트머스)를 둘러본 후 "AI가 탄소감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202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 감축 방법과 탄소 감축량을 인증하는 전문 조직(인증센터)을 신설하는 등 '탄소중립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 회장이 기회가 될 때마다 넷제로를 강조하며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최 회장은 MWC에 마련된 국내외 전시관을 방문해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하며 AI서비스와 로봇, 6세대 이동통신 트렌드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한국 AI의 저변을 넓히는 'AI 조력자'로도 나섰다.

SK텔레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7개 회사 대표들의 서비스 설명에 귀 기울이고, 향후 AI 생태계 협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K-AI얼라이언스'에는 ▲팬텀AI ▲몰로코 ▲코난 테크놀로지 ▲스윗 ▲투아트 ▲사피온 ▲베스핀 글로벌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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