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국민의힘이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과 장비수출 통제에 대해 정부에 외교력을 총동원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부터 미국 정부가 약 50조 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며 "이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 주는 생산 보조금"이라고 설명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반도체 국가대표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이미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거나 연구개발센터를 지을 예정에 있어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문제는 보조금을 받은 이후 중국 등의 국가엔 10년간 첨단 반도체 투자를 제한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이런 조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지 동맹국의 공급망을 교란하는 목적이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지금 정부의 외교력과 협상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우리 수출의 20% 안팎을 차지하는 주력 산업"이라며 "미국의 보조금도 중국의 생산도 포기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외교력과 행정력 등을 총 동원해서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1년 추가 유예 등의 문제를 반드시 풀어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반도체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민주당과 협의해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며 "한국의 반도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도록 도와달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sg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