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약 한 달 만에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현지시간) 마감 무렵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올해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4.1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85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번 한 주 동안 약 2.1% 올랐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금 가격은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5월물 은 가격도 전일대비 0.34달러(1.6%) 오른 온스당 21.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가격은 한 주 동안 2.1% 올랐다.

이번 주 귀금속 시장은 중국의 경제 지표 호조와 달러화 흐름에 연동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2월 제조 업황이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이 귀금속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금의 최대 시장이다.

이번 주 달러화 강세가 주춤했던 점도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금은 통상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이번 한 주 동안 ICE 달러화 지수는 약 0.4% 하락했다. 달러화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0.4%가량 하락한 104.5선을 나타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연초 중앙은행들의 금 매집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경우 금 가격은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만약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계속해서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고용이 강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금 시장의 랠리(강세)는 증발하게 될 것"이라며 "반면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에 근접했음을 시사한다면 금 가격은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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