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고물가 속에 유럽이 미국보다 향후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 성과도 지금과는 뒤바뀔 것이라고 블랙록자산운용이 진단했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블랙록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통화 당국은 괴물과도 같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연장할 준비가 된 것 같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블랙록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자료를 인용해 유로 지역의 주식이 지난해 9월 말 이후 현지 통화 기준으로 미국 증시를 약 14% 앞섰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도 에너지 위기를 견디는 힘이 확인되며 유럽 증시는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 동시에 유럽 수출에 큰 도움을 주는 중국의 경제 재개방도 호재였다.

블랙록은 "유럽 증시의 뛰어난 성과는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이 직원 고용을 위해 임금을 인상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높게 굳어진 인플레이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중순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하반기까지는 인하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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