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의 지난 2월 비농업 신규 고용 숫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50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보고서를 통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상폭 확대의 물꼬를 텄고, 이번 주에 나올 고용 지표로 문턱을 넘어설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주 의회에 출석해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을 보장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연준의 3월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이달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운다"며 "구체적으로 비농업 신규 고용 숫자가 20만 명 이상이 된다면 50bp 금리 인상의 매우 그럴듯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22만5천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54년 만의 최저치인 3.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각각 51만7천 명 증가, 3.4%를 기록한 바 있다.

바클레이즈는 "2월 고용 수준이 크게 낮아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3월 50bp에 이어 5월과 6월 각각 25bp의 추가 금리 인상이 매우 그럴듯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이후 신규 고용과 임금 상승의 둔화세가 나타나며 금리 인상 중단의 충분한 논거가 된다 가정할 때, 연준의 금리 고점은 5.5~5.75%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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