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0.50%P) 인상할 전망이라고 씨티그룹이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씨티그룹은 8일(미국시간) 발표한 고객 노트에서 이같이 말하고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도 5.5~5.75% 범위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씨티는 당초 3월에 25bp 인상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이달에 50bp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씨티는 "만약 파월 의장이 우리 예상대로 25bp 인상을 선호하지만 50bp 선택지도 남겨두겠다고 시사했다면 시장은 금리가 몇bp 더 추가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파월은 더 매파적이었으며 경제지표의 '총합'이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시사하면 50bp 인상이 가능하다고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씨티 이코노미스트들은 시장이 3월 회의에서 40bp 가까운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의 장애물을 낮췄다"고 평가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당초 25bp 인상 가능성을 크게 봤으나 파월 의장 발언 이후 50bp 인상 확률을 80% 가까운 수준까지 반영했다.

이들은 "7월 이후까지 25bp 인상이 계속된다면 정책 금리가 더 높아질 위험이 있으며 만약 지표가 너무 강력하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더 오랫동안 50bp 인상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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