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FDIC 본부 건물에 보이는 기관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담보 및 무담보 예금을 전액 새롭게 설립한 가교은행(Bridge bank)으로 이전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가교 은행은 파산한 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일시적으로 인수해 합병, 채권채무처리 등 후속 조치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임시 은행이다.

이번 조치는 미 금융당국이 SVB와 은행의 13개 지점을 폐쇄한 이후 나온 조치다.

이번 은행의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워싱턴 뮤추얼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FDIC는 SVB 예금자들은 가교은행, '실리콘밸리 뱅크 NA'가 이날 오전부터 문을 열고 정상 거래를 재개하면 완전히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뱅킹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FDIC는 "모든 예금의 이전이 전날 승인된 체계적 위험 특례 조치에 따라 완료됐다"라며 "해당 기관의 모든 예금자는 완전히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국립주택대출협회(FNMA) 대표를 지낸 팀 마요풀로스가 가교 은행 실리콘밸리뱅크 NA 최고경영자(CE)로 지명됐다.

이번 소식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SVB 파산 이후 금융권으로의 전이 위험을 막기 위해 은행들에 대한 새로운 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발표한 이후 나왔다.

많은 지역 은행이 SVB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가져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타격을 입어왔다.

앞서 재무부와 연준, FDIC는 공성 성명을 통해 SVB 모든 예금주는 금융 기관이 문을 여는 13일 월요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할 수 있으며 SVB의 손실과 관련해 납세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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