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마불사, 즉 너무 커서 무너지지 않는 대형 은행들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객들이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소형은행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소형 은행에서 예금을 안전한 대형 은행으로 옮기고 있다는 얘기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소형 은행들에서 빠르게 자금이 대형은행들로 이전하고 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크리스토퍼 마리낵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대마불사 은행으로 예금이 이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라며 "이는 인식의 위기가 된 인식의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재무부가 은행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은행은 안전하다고 투자자들을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이를 기다리지 않는 모습이다.

마리낵은 "더 이상의 파산은 없을 것이라는 데 대한 불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당시 연방정부는 미국 6대 은행들을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다.

현재 이러한 은행들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최근 며칠간 수십억달러의 예금이 증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도 평소보다 많은 자금이 예치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시티즌스 파이낸셜은 전날 "최근 며칠간 잠재적인 신규 고객들로부터 정상적인 관심보다 더 높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이를 수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영업시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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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2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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