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장학재단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주택저당증권(MBS) 입찰과 선순위채 투자자 모집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4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장학재단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각각 선순위채권과 MBS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한국장학재단은 5년물 입찰에서 1천800억 원의 수요를 확인해 800억 원 조달을 확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정부 보증채 민평 대비 3bp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 이하 채권의 스프레드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 보증채인 한국장학재단 또한 민평보다 높은 금리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앞선 입찰이었던 지난 6일에는 5년물 발행에서 민평보다 7bp 높은 스프레드를 형성하기도 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년과 5년, 10년, 20년물 MBS 입찰에서 각각 1천600억 원, 2천800억 원, 4천400억 원, 1천100억 원의 주문을 모았다.

발행 규모는 2년 900억 원(국고+40bp), 5년 2천200억 원(+55bp), 10년 1천900억 원(+103bp), 20년물 1천억 원(+114bp)이다.

이번 MBS는 모기지론의 채무자가 상환하는 원리금을 일부 비용만 제외하고 투자자에게 그대로 지급하는 패스 스루 구조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MBS 일부 만기물에서 미매각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이달 들어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이날 3년물 채권 투자자 모집에도 나서 1천600억 원 발행을 확정했다. 발행 금리는 3.58%로, 동일 만기의 전일 민평금리 대비 1.5bp 높은 수준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일 투자자 모집을 통해 1천500억 원 규모의 1년물 FRN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호주 달러와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을 확정하는 등 다양한 시장을 활용한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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