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파산 이후에도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지역 은행권에 대한 '자기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의 존 판카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에서 보이는 지역 은행들의 스트레스가 투자자들을 겁먹게 하고 있다며, 이는 자기충족적 예언이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자기 충족적 예언은 자신이 하는 말이나 생각이 행동에 영향을 줘 실제로 실현되는 것을 말한다.

판카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이후 은행의 유동성과 자본 수준에 대해 자신하고 있지만, 은행의 주식 밸류에이션이 대한 시장의 압박이 자기충족적 예언을 촉진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4월 기준 지역 은행들의 예금은 안정되고 있지만, 은행주의 급락은 예금자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예금 고갈(deposit fire)을 재개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당장 또 다른 예금 위기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판카리 애널리스트는 "지역 은행의 대다수는 비보험 예금을 커버할 정도로 충분한 유동성을 갖고 있다"라며 "지역 은행들의 문제는 유동성 이슈라기보다는 이익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지역 은행주들은 과매도 상태로 보인다"라며 선호 중소형 은행주의 하나로 피프스 서드 뱅코프 (NAS:FITB)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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