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국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9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2,02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2,011~2,027달러대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된 리스크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정부가 이르면 내달 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부채한도 협상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익일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재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동을 앞두고 매카시 의장은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디폴트 우려 등이 증폭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전일보다 0.2%가량 하락한 102.4선에서 움직였다.

달러화 약세는 금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은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관련된 리스크가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인덱스의 선임 분석가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관련된 불협화음과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 등이 금의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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