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김경림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하고서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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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기 위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년물, 3년물, 5년물로 트렌치를 나눠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 최대 1조원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했다.

이후 지난해 1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9조5천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확보했지만, 대규모 설비투자(CAPEX)로 인해 현금을 빠른 속도로 소진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말 10조원을 웃돌던 현금 및 단기유가증권은 지난해 말 5조9천379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CAPEX를 작년 규모보다 50%가량 더 많이 지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추가적인 자금 조달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만 해도 작년 전체 CAPEX의 30% 수준인 1조8천억원가량을 집행했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설비투자(CAPEX)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소진하고 있다"라며 "자금 조달에 대한 니즈는 앞으로도 꾸준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도 "이번에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의 목적은 설비투자"라고 전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물적분할 이전 회사채에 대해선, LG화학의 연대보증을 통해 'AA+'의 신용등급을 확보하고 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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