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긴급 인수하면서 170억 달러(약 22조 7천억 원) 규모의 재정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CS를 긴급 인수하면서 자산 및 부채의 공정 가치 조정으로 약 130억 달러(약 17조4천억 원), 소송 및 규제 비용으로 인한 잠재적인 40억 달러(약 5조 3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UBS는 자산을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인수하는 이른바 '부의 영업권(negative goodwill)'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인 348억 달러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실사를 수행해야 하는 기간이 짧아 인수 전에 "CS의 자산과 부채를 완전히 평가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정부 당국은 지난 3월 15일 "시장을 진정시키고 금융 시스템의 전염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CS 매각 여부를 검토하던 중 UBS에 접근했으며 UBS는 3월 19일까지 실사를 진행하고 결정을 내려야 했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CS 인수는 위험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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