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 환율이 1,320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간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달러 인덱스가 상승해 103.9대를 기록했다.

다만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편입하면서 개장 전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103.8대를 등락 중이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이날 1,320원을 상승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한국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오전 11시 10분부터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17.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7.40원) 대비 2.10원 오른 셈이다.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310~1,327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

부채한도 협상 난항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긴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 등으로 전반적으로 달러화 강세 흐름이다. 피치의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 편입도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달러-원은 매수 우위 역외 흐름과 별개로 상단이 막히고 있다. 연준에 대한 기존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러-원이 선제적 약세를 보였던 것이 어긋나면서 고점 매도에 대한 저항이 작용하고 있다.

예상 레인지: 1,315.00~1,327.00원

◇B은행 딜러

간밤 5월 FOMC 의사록을 소화한 가운데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1,32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일 1,32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나와서, 1,320원대 중 어느 정도가 상단이 될지 탐색할 것 같다. 개장 전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 편입은 1,320원 상향 돌파에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316.00~1,326.00원

◇C은행 딜러

피치의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 편입으로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단기 변동성이 커졌다. 상방 압력이 강한 가운데 1,325원까진 열어놔야 할 것 같다. 최근 달러 인덱스 동조가 비교적 약한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오늘은 달러 강세 흐름으로 인덱스를 따라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310.00~1,325.00원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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