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달러가 과매수 상태로 달러지수가 몇 주 안에 최근 저점인 100 부근으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에프엑스프로의 알렉스 쿠프시케비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달러 가격 변동 지표인 일일 상대강도지수(RSI)에서 달러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며 "곧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술적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가 5월 초 저점 대비 약 3.4% 상승했으며 지난 4거래일 동안 104.2 부근에서 거래됐다"며 "달러가 현재 과매수 상태"라고 진단했다.

쿠프시케비치는 장 마감 시점에 하락하다가 정상적인 구간으로 돌아오는 것이 기술적으로 조정이 시작됐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신호가 현재의 104.20 수준에서 시작되면 새로운 구간 고점(local high)은 지난 3월 105를 넘어섰던 고점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결국 이러한 되돌림에 달러 인덱스가 향후 몇 주 안에 100 부근 혹은 그 이하로 떨어져 구간 저점(local lows)을 낮출 것"으로 관측했다.

달러 인덱스가 100에 근접했던 것은 지난 4월 12일이 마지막이다.

쿠프시케비치는 최근 달러 강세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에서 비롯됐다며 "(달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은행 위기의 증상은 완화됐지만 아직 '질병' 자체가 치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에 더 신중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초 가장 최근 발생한 달러 랠리 초기에는 투자자들이 오는 6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거의 제로(0)로 봤던 반면 현재는 확률이 64% 정도로 뛰어올랐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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