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국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3.4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99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 때 금 가격은 온스당 2천 달러대를 회복했다.

금 가격이 온스당 2천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5월 중순 이후 2주 만이다.

귀금속 시장은 노동 시장이 어느 정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노동 시장이 둔화의 조짐을 보일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론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이는 중앙은행의 긴축에 위축됐던 금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번 주 5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이를 앞두고 발표된 ADP 고용 지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27만8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3만2천명으로 집계되며 3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5월 감원 계획은 8만89명으로 전월 6만6천995명보다 20% 증가했다.

익시니티 그룹의 한 탄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이번 주 발표되는 5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미국 CPI 지표는 연준의 다음 금리 행보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만약 미국의 노동 시장이 의미 있게 둔화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시킬 경우 증시와 금과 같은 자산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3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