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투자기관 파이프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비츠 전략가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여주는 두 가지 징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경기 침체 속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말까지 22%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칸트로비츠 전략가는 "지난 1960년대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차례의 긴축 주기를 살펴본 결과, 8번은 경기 침체로 끝났고 나머지 4번은 연착륙으로 끝났다"고 돌아봤다.

동시에 "모든 경기 침체의 결과에서 두 가지 변수가 일관되게 존재했다"며 "은행이 대출 기준을 강화했고, 식품 및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5% 이상 치솟았다"고 전했다.

그는 "두 가지가 현재 주기에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식품 가격이 전년 대비 7.7% 올랐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 4월에는 하락했지만, 작년에는 최고 41%까지 전년 대비 상승한 바 있다.

은행권의 경우 미국의 3개 은행이 올해 문을 닫은 데 이어 유동성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 기준을 강화하는 은행이 늘고 있다. 연준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은행의 46%가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

한편, BI는 칸트로비츠 전략가의 S&P 500 연말 전망치가 월가 주요 전문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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