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주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진단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CE 잭 앨런-레이놀즈 이코노미스트는 8일(미국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ECB가 이번에 금리를 올리고 추가 긴축에 대한 편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더 올릴 가능성을 암시하고, 동시에 상당 기간 정책이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CE는 예상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25bp 올리면 예금금리는 3.5%로 높아진다.

CE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근본적인 물가 압력이 정점을 찍었다는 초기 증거가 나오고 있으며 최근 지표를 통해 긴축 정책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왔지만 "금융 여건의 긴축이 실물 경제로 완전히 침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CE는 또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가장 최근 발언에서 ECB 이사회가 적어도 두 번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는 점에 대해 '포착하기 어렵지 않은' 힌트를 줬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ECB가 매파적 편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추가 긴축이 있겠지만 얼마나 더 올릴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신호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CE는 말했다.

CE는 ECB가 최소 두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리고 난 후에는 내년 중반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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