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요구하는데 대해 "재원마련 방안이 전혀 없는 추경 요구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월 달에는 올해 본예산이 확정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30조 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한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5조원을 더 올린 35조원의 추경을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의원은 "세수 부족을 비판하면서 재원 방안 마련은 전혀 되지 않은 35조원의 추경을 주장하는 민주당의 자가당착적인 행위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지난 정권에서 단기 재정 확장적 땜질식 처방을 통해 5년간 400조 이상의 국가채무가 늘어나서 지금 현재 국가채무가 1천조원을 넘어서 우리 세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정권의 과오에 대해 우리 미래세대에 대해 아무런 사과 한마디 없이 빚잔치를 하자는 민주당의 뻔뻔한 추경 요구는 이 대표의 굴욕 외교와 돈 봉투 논란 등 민주당의 사법리스크를 나랏빚으로 덮으려는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공식적으로 묻는다"며 "이번 추경 요구 사항이 국가재정법 제89조 추경 예산의 편성 요건 어디에 해당하는지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답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은 추경 논의가 아니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재정 준칙 포함한 국가재정법 개정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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