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물가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16일 다우존스와 외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이틀 일정의 금융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속가능한 물가 달성에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3 회계연도 중반에 다가가면서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임금은 지난해보다 훨씬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 활동이 고조되고 고용시장이 타이트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추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 임금 협상과 임금 상승률을 둘러싸고는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우에다 총재는 다음 달부터 과거 정책에 대한 검토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 검토를 위한 웹페이지를 만들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우에다 총재는 또한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일본과 주요국 간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엔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BOJ는 기준금리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했으며, 10년물 국채금리 목표치도 0%를 기준으로 ±0.5% 범위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 회의 직후 급반등했던 달러-엔 환율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오후 3시50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677엔(0.48%) 오른 140.937엔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