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 대부분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16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7% 상승한 2만5천570달러 언저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2만5천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상승했지만, 주요 거래 범위였던 2만6천달러에서 2만7천달러 지대를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에 3만달러선을 위로 뚫은 뒤 해당 가격대에서 횡보장세를 이어왔다.

시총 2위인 이더는 2% 상승했다. 시총이 작은 알트코인 가운데 카르다노는 2.2% 올랐고 폴리곤은 3.4% 상승했다. 인터넷에서 농담으로 시작된 밈코인인 도지코인은 1.85 올랐고 시바는 2.7% 뛰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곧 신청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암호화폐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블랙록은 코인베이스 자산수탁(custody) 서비스를 이용하고, 가격 책정을 위해 해당 거래소의 현물 시장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록은 지난해 중반부터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코인베이스와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ETF가 현물이 될지, 선물이 될지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금까지 비트코인 선물 ETF는 여러 차례 승인했으나 현물 ETF는 모두 승인을 거부했다.

비트뱅크의 분석가인 유야 하세가와는 "고객에게 암호화폐 제품을 제공하려는 블랙록의 노력은 업계에서 반가운 발전이다"고 풀이했다.

그는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연준 이후의 손실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매파적인 동결 기조를 보이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박스권을 하향 이탈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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