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수가 약 2년 만에 최저로 둔화하면서 금 가격을 떠받쳤다.

국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14.7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960.4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번 한 주 동안 약 0.3% 상승했다.

이날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과 달러화 약세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의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상승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6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3.0% 오르는 데 그쳤다.

인플레이션은 작년 내내 금의 가격 상승을 억제해 온 요인이다. 통상 금은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단이지만, 최근 인플레 상승은 중앙은행의 긴축을 촉발해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화는 전일보다 조금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1.6선에서 움직였다. 달러화 가치 약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금 가격은 이에 따라 상승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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