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지난 7월 국내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동결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이 예상에 들어맞으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월 말 대비 1.9bp(100bp=1%) 오른 3.681%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3.4bp, 8.6bp 올랐지만 1년물과 2년물은 4.0bp, 2.3bp 하락했다.

금투협은 "월초 우리나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미국 6월 실업률 하락과 임금 상승세 확대로 긴축 우려가 커지며 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과 영국 6월 CPI 둔화로 금리가 하락 반전했지만, 2분기 미 경제성장률의 견조함과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 유연화로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고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16조1천억원 감소한 71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잔액은 국고채와 특수채,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등의 순 발행이 9조1천억원 늘며 2천701조9천억원을 보였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조원 감소한 5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회사채AA-(3년물) 기준 지난 6월 81bp에서 79bp로 2bp 축소됐다. AAA등급과 AA등급은 각각 4천억원, 3조2천억원 감소했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7건에 2조2천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월 대비 6천17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7조3천8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조8천990억원 늘었다.

BBB등급 이하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하이일드 분리과세 혜택 도입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0%포인트 증가한 210%로 집계됐다. 참여율은 수요예측 금액 대비 수요예측 참여 금액의 비율이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BB등급 이하에서만 1건 발생했다.

7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35조4천억원 감소한 378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개인은 국고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보이며 3조원 순매수했다. 지난 6월 3조3천억원보다 순매수가 3천억원 정도 감소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되며 국고채 5조3천억원, 통안채 1조7천억원 등 총 8조3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6월 14조2천억원 순매수 대비 6조원가량 순매수가 감소했다.

7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1bp 내린 3.74%를 보였다.

QIB(적격기관투자자) 채권 신규 등록은 11건으로 2조7천774억원 규모였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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