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다음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하락 마감했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35포인트(0.61%) 하락한 2,504.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2포인트(0.98%) 하락한 877.32에 마감했다.

한 주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35%, 3.82% 내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미 장기물 국채 금리의 오름세 등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일본증시는 0.55% 내렸고, 대만 증시도 0.82% 내렸다.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 H지수는 각각 0.68%, 1.70% 밀리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4.21% 수준을 보이고 있다. 30년물 등 장기채가 4.3% 수준을 보이면서 기술주 위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24~26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의 잭슨홀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 모이고 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채권시장의 고금리가 국내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잭슨홀 미팅을 통해 미국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을 테스트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앞서 엔비디아는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설정하면서 실적발표 이후 당일 20% 넘게 오른 바 있다. 해당 가이던스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나올 경우 반도체 업종 위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

엔비디아가 대표적인 인공지능(AI) 관련 주로 손꼽히는 만큼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에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는 이날 2% 넘게 올랐다.

아시아 시장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27달러(0.34%) 상승한 80.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70원 내린 1,33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539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천268억 원, 6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각각 0.60%, 2.04% 내렸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과 함께 2.09%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POSCO홀딩스는 각각 0.13%, 0.72%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10%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유통업이 1.9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Fn5G테크가 전장 대비 4.85%로 가장 많이 올랐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5.83%로 가장 많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4천941억 원, 9조9천535억 원으로 집계됐다.

곽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가이던스가 실적 발표에서 충족이 되느냐 등이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29만2천 원(0.80%) 하락한 3천629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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