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KB자산운용·증권의 다이렉트인덱싱(DI)이 지난 3개월 동안 코스피, 비교 ETF군 등 벤치마크(BM)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17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전일까지 생성한 다이렉트인덱싱 전략 저장 수는 8만6천건이 이상이다. 이 중 4천여건이 다이렉트인덱싱으로 자문 계약됐다.

전략 저장이 가장 많이 된 전략은 배터리소재다. 총 2만381건의 전략이 저장됐다.

KB증권이 본격적으로 DI를 출시한 지난 5월 2일부터 지난 7일까지 13.23% 시가총액 가중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23% 올랐다.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면 비교군 ETF는 KBSTAR 2차전지액티브, KODEX 2차전지산업, SOL 2차전지소부장Fn, TIGER 2차전지테마 등이다. 같은 기간 배터리소재 ETF의 합산 평균 수익률은 7.17%로 배터리소재 테마전략이 약 6% 높은 알파(초과수익)를 냈다.

KB자산운용은 관계자는 "다이렉트인덱싱 출시 이후 테마 전략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며 "배터리소재, 전력기기, 로봇제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하반기 KB증권의 하우스 뷰 관련 테마전략 등이 높은 전략 생성 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이렉트인덱싱은 투자 목적·성향 등에 적합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준다. KB자산운용의 다이렉트인덱싱인 마이포트(MyPort)는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KB 마블(M-able)로 나왔다.

배터리소재 다음으로 투자자들이 많은 다이렉트인덱싱 전략 생성을 한 테마는 로봇제조로 시총 가중 수익률은 16.79%다. 총 5천942건의 전략이 저장됐다. 같은 기간 12.86%의 수익률을 보인 KODEX K-로봇액티브 대비 약 3% 높았다.

세 번째로 높은 전략 생성 수를 보인 반도체소부장(5천185건) 테마는 SOL 반도체소부장Fn 대비 다소 부진했다. SOL 반도체소부장Fn ETF는 같은 기간 26.68%의 수익률 보였지만 해당 테마 DI는 22.15%다.

KB증권의 하우스 뷰가 담긴 테마 전략도 저장 수가 3천986건으로 높았다. 프라임클럽(PRIMECLUB)-하반기 DI는 약 3달 동안 43.72% 올랐다.

현재 ETF에서 상장되지 않은 유형이어서 동일 비교가 되지 않는 다이렉트인덱싱 전략도 있다. 전략 저장 수 5위의 전력기기(42.47% 수익률), 9위 합금(36.51%), 10위 임상3상 바이오(10.07%) 등은 비교군 ETF가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지 않다.

다이렉트인덱싱이 특수한 테마 ETF에 수요가 있는 투자자들에 관심을 끄는 요소로 작용한 셈이다.

현재 국내 증시 종목에 한정된 KB증권·운용의 다이렉트인덱싱은 하반기 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100 종목에서도 나올 예정이다.

서학개미들의 수요를 끌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원 레벨의 상승세와 뉴욕 증시의 변동성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미국 시장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627억6천675만달러로 올해 초 442억달러 수준보다는 42%가량 올랐다. 지난달 중순 693억3천만달러 수준 대비로는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달러인덱스는 현재 약 103.5다. 달러-원 환율은 1,340원대로 지속해서 오름세를 보인다.

한편 투자자들은 성장주 투자와 가치주 투자에 1만9천580건, 1만8천94건의 전략을 저장했다. 전문가용 프로 버전에서 팩터 사용 순위는 시가총액의 로그값, 14D RSI(상대강도지수), 12MF 주가순자산비율(PBR)이었다.

KB증권
[촬영 안 철 수]


sm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