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금 가격도 덩달아 하락했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70달러(1.16%) 급락한 온스당 2,00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온스당 2,070달러대를 나타냈던 금 가격은 온스당 2천달러 부근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되돌려지면서 금 가격도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예상보다 강했던 소비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점을 드러낸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다.

중앙은행의 고금리는 채권 금리를 끌어올려 금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미국의 채권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물 채권 금리는 전일대비 3bp가량 오른 4.1%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화 지수는 103.6까지 오르며 한 달 만에 최강세를 나타냈다.

RJO 선물의 선임 분석가인 롭 하베콘은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는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는 한, 금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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