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금 가격은 중동 지역의 갈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값 상승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월물인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50달러(0.41%) 상승한 온스당 2,04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다시 온스당 2,050달러 부근에 근접하면서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

금의 안전 피난처 수요가 소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조직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 지대의 미군기지 4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고, 이번 공격으로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에서 미군 3명이 숨졌다.

이란 측은 자국이 해당 공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다만, 미국 측은 책임을 묻겠다며 즉각 보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미군의 공습 사망자가 나오면서 한때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은 "안전 피난처 수요가 금과 은 시장의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익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기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첫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힌트를 주는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통상 연준의 금리 인하는 금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피크 트레이딩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이번주는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빅 위크'다"며 "연준의 정책 결정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간담회, 금요일의 고용 지표까지 예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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