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금 가격이 오른 모습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5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2,06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온스당 2,050달러 선에 안착하며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채권 금리 하락 등이 금의 가격을 떠받친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동결과 완화적 통화정책은 금에는 유리한 요인이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도 4%를 하회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비이자 지급 자산인 금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금 가격은 정규 장 마감 후 전자 거래에서는 오히려 하락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키면서 금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문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 떨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는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날까지의 논의만을 토대로 하면 3월 인하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고 언급했다.
FX엠파이어는 "FOMC 전후로 금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통화정책의 향방에 대한 힌트를 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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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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