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른 시일 안에는 아니더라도 결국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70달러(0.17%) 상승한 온스당 2,07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금 가격은 온스당 2,080달러대까지 오르며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일 연준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결정을 발표했다.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까지의 논의에 기반하면 3월 금리 인하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 연준 위원은 금리 인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서 연내 인하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는 전일보다 5bp 하락한 3.85% 수준에서 거래됐다. 달러화 지수는 103 초반대로 떨어졌다.

채권 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는 금의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한편, 중동의 상황도 금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6주 휴전을 시작으로 하마스 피랍 인질을 순차적으로 석방하는 3단계 휴전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질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있었다는 소식도 나왔다.

중동의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정세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의 안전 피난처 수요는 유지됐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은 "안전 피난처 수요 속 금의 가격은 소폭 올랐다"며 "외환, 채권 등 외부 시장도 금에 긍정적"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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