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소화하며 가격이 오른 모습이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50달러(0.41%) 상승한 온스당 2,05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최근의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는 늦춰지겠지만, 여전히 연내에는 여러 번의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 가격을 지지했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인하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올해 언젠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며, 세 차례 정도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금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투자은행 UBS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와 완화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결국 금이 온스당 2천200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일 튀어 올랐던 채권 금리가 다시 반락했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금의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7bp 하락하며 4.08% 수준에서 거래됐다. 달러화 지수는 104.1선으로 내렸다.

TD증권의 원자재 전략가인 대니얼 갈리는 "다음 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 가격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욱 둔화하고, 금은 여기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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