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아시아의 설날 명절 여파로 한 주 거래를 하락세로 시작했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70달러(0.27%) 내린 온스당 2,03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아시아 장은 설날 연휴 휴장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귀금속 시장도 한산한 분위기였다.

거래가 많지 않았던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 지표에 대기했다.

익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수치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는 약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는 통상 금으로 거래되는 금 가격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금의 체감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설날 연휴 이후 중국의 금의 실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이 인용한 한 브로커에 따르면 올해 금 장신구 매출은 약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귀금속 브로커는 "중국의 보석상들이 용을 테마로 한 금 장신구를 대거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중국에서 '드래곤 베이비' 러쉬가 일어날 경우 금 가격은 신고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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