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세로 한 주 거래를 시작했다.

금값 상승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7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2,03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면서 금 시장에 훈풍이 분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로 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 시장이 중국 수요에 크게 의존적인 만큼 금리 인하 소식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 가격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전망도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씨티그룹은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금 가격이 온스당 3천달러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만약 중앙은행들이 스태그플레이션이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비해 금의 매집을 가속하면, 금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씨티는 분석했다.

금 가격이 직전 주까지 2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기록하며 기술적 반등세도 작용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 시장에서 숏커버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제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대기하고 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은 "중국이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금 가격은 상승했다"며 "달러화의 약세도 금 강세론자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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