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 가운데 금 가격이 약간 조정받은 모습이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50달러(0.26%) 하락한 온스당 2,03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연준이 발표한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FOMC 위원은 "정책 기조를 완화하기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은 위험하다"며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들어오는 데이터를 주의 깊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보다 높으며, 그동안의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정체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두어명의(A couple of)' 참석자들은 지나치게 제약적인 스탠스를 너무 오래 유지하는 데 따른 경제 하방 위험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이 금리 정책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인 점은 금 시장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된다.

중앙은행의 긴축이 길어질수록 금 자산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지고, 금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의사록 발표 전후로 귀금속 시장에 큰 변동성이 관측되지는 않았다.

2,020~2,040달러대를 중심으로 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은 "금 가격이 약간의 하방 압력을 받고 있지만, 온스당 2천달러 부근에서 공고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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