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은 간밤 달러 하락 등을 반영해 하락 출발할 수 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으나 독일과 영국 국채 수익률이 더 크게 올랐다.

간밤 뉴욕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104.001로, 전장 대비 0.04% 하락했다. 전장 서울환시 마감 무렵보다 0.03% 내렸다.(첫번째 차트)


첫번째 차트

 


엔비디아 실적호조로 뉴욕장 마감 후 엔비디아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한 점은 달러-원 하락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올랐다. S&P500지수는 0.13%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32% 하락했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0.40% 내렸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후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네고 등 매도물량도 달러-원 하락세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결제수요 등 매수세는 달러-원 하락폭을 제한할 수 있다. 전날 역외 매도에도 역내에서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수급은 대체로 양방향으로 유입했다.

미국채 20년 입찰 부진과 연준 위원 발언 등도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재료다.

간밤 미국채 20년 입찰 부진은 미국채 매도를 자극했다. 또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연준 금리결정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현재 경제여건이 연준 금리인하를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대부분 위원은 금리를 오래 유지해 경제에 피해를 주는 것보다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할 위험을 더 걱정했다.

간밤 미국채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4.75bp, 3.94bp 올랐다.

간밤 달러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위안화와 엔화가 약세를 기록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대비 0.13% 올랐다.

전날 아시아장에서 중국과 홍콩증시가 상승하며 역외 달러-위안도 급락했으나 서울외환시장 마감 이후 역외 달러-위안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중국과 홍콩증시는 당국 지원 기대 속에서 상승했다. 실제 중국 당국은 알고리즘 매매 규제를 강화해 시장의 공매도 우려를 줄였다.

또 중국 당국은 부동산 부문에 유동성을 투입하는 화이트 리스트에 따라 1천236억 위안 대출이 승인됐고 294억 위안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중국이 증시 개장 직후와 폐장 직전 주요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를 금지하는 증시 부양책을 내놨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시장은 이날 장중 중국과 홍콩증시, 위안화 움직임 등을 주시할 수 있다.

간밤 달러-엔은 전장 서울환시 마감 대비 0.12% 올랐다.

일본 정부는 2월 월간 보고서에서 민간소비와 생산 약세 징후를 언급하며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제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1.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4.70원) 대비 1.2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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