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60달러(0.17%) 하락한 온스당 2,03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호조 소식이 귀금속 시장에는 약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7개월 만의 최고치다.

2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1.3을 기록했다. 최근 몇 달의 수치보다는 약간 부진했지만, 여전히 업황 확장을 시사했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는 20만 1천명으로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5주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고용 시장이 견조함을 시사했다.

경제 지표 호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도 이어졌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올해 안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지나친 완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는 한 대학의 강연에서 금리 인하를 즉각적으로 할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FX 스트릿은 "금 가격은 미국 경제 지표 강세와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미온적인 반응에 하락했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