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주요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50달러(0.51%) 하락한 온스당 2,03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중 한때 금 가격은 온스당 2,034.1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금 가격의 50일 이동평균선(2,033.67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금 가격은 채권 금리 상승에 연동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더 뒤로 밀려나는 가운데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의 2년물 채권 금리는 전장보다 4bp 가까이 오른 4.73%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bp 오른 4.28%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비이자 지급 자산인 금의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금 관련 ETF에서의 자금 유출도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귀금속 전문 매체 불리온볼트는 "금 ETF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금에 대한 안전 피난처 수요도 묻히게 됐다"며 "금 가격은 약 2주 만의 최고치에서 조정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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