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ELS 상품, 변동성 높아지면 강화 조치"
"고난도 상품 완전 판매 100% 근접하게 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우리은행이 불완전판매 등 불건전영업을 하는 프라이빗뱅커(PB)에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적용하고,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7일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산관리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소비자법(금소법)이 시행되면서 자산관리 프로세스 절차를 강화했다"며 "PB들이 현장에서 설명을 과대하게 한다든지, 서류를 제대로 안받는다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같은 경우도 불건전 영업을 확인하면 실질적으로 PB 역할을 안하고 다른 업무를 하게 해 전문 인력으로 역할을 못하게 했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업의 본질은 신뢰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모범적으로 프로세스를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PB가 해임된 사례는 없지만, 책임을 강력하게 물어 자산관리 전문은행이 되도록 PB들의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부행장은 닛케이 지수를 기반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와 관련해선, "닛케이에 대한 고점 우려는 작년 상반기부터 제기됐다"면서 "작년부터 닛케이 판매 비중을 10% 정도로 낮춰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부행장은 "판매 종목도 3개 이하로 제한하고, 만기 베리어도 55%까지 낮춰서 고객들의 손실을 줄이고 안정적인 상품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닛케이에 대한 변동성이 높아지면 선제적으로 강화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금융자산 관리 신뢰 회복을 위해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특히 완전 판매를 위해 고난도 상품 가입 3일 후까지 고객 가입 의사를 재확인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한다.

상품 가입 후에도 고객에게 투자유의 동영상 숏폼을 발송해 다시 한번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가입 의사를 확인해 완전판매 100%에 근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g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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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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