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이번 주 들어 매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역대 최고치 기록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2,16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들어 금 가격은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온스당 2,170달러대까지 올랐다.

금 시장의 기록적인 강세의 가장 핵심적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상원에 출석해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있어 어느 정도의 확신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큰 변수가 없으면 올해 인하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재차 시사했다.

이 발언은 금 시장의 강세를 심화시켰다.

실물 시장에서는 중국의 금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격 급등으로 인도 결혼 시장에서 금의 수요가 약간 저해됐지만, 중국 자산가들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와 자산 파킹 수요로 인해 금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됐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세계금위원회의 시장 전략가 조셉 카바토니는 "금리 인하 베팅이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의 금 매집 수요도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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