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생산·AI 기술 기반으로 B2B 사업 확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힘을 실으며 '3대 성장 동력' 중 하나인 기업간거래(B2B)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지능형 자율 공장을 구축·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앞서 LG전자 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스마트팩토리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창원 소재 LG전자 스마트파크에서 로봇 팔이 냉장고 문을 조립하는 모습.
[출처:LG전자]

 

10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4'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 초 생산기술원 내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을 신설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과 운영 솔루션 등 무형자산(Intangible Assets)을 사업화한 만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생산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화 생산 솔루션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산 계획 및 운영, 디지털 트윈 솔루션 등을 모두 포함한다.

특히 고객이 공장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공장 설계-구축-운영까지 전(全) 단계에 걸쳐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관점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지원해 궁극적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 공장 업그레이드 차원의 지속적인 컨설팅도 제공한다.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힘을 싣는 건 고객 접점과 경험 확장을 위한 '3대 성장 동력(▲Non-HW ▲B2B ▲신사업)' 중 B2B 분야의 한 축이기 때문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2030년 매출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여기엔 B2B 매출을 4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제조 노하우 ▲우수한 공법 및 장비 ▲통신 기술 등의 강점을 보유 중이다. 생활가전부터 공조 설비, TV, 전장,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풍부한 제조 역량을 갖췄으며,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과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있다.

자동화 공정 구축에 필수적인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디지털 기술도 대거 확보했다. AI 딥러닝과 정보화 시스템 등을 통해 지능화한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며, 실제 기계나 장비, 물류 시스템을 가상 세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생산 체계를 갖췄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태계 확장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일 LS일렉트릭과 '사업 협력 체계 구축 및 상호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데에 이어,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얼라이언스(Alliance)를 결성해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등으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송시용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스마트팩토리 전 단계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제조 여정에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며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전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체계(Total Factory Offering System)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sjy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