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금융당국이 발표한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따른 자율배상과 관련, "5대 시중은행의 BIS자기자본 규모를 감안할 때 배상부담이 자본적성성에 미칠 영향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12일 보고서에서 "분쟁조정 기준이 일괄 적용될 경우 배상액이 은행의 손익에 미칠 영향은 작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기평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판매규모 및 판매사 귀책 사유에 비례해 투자자 손실액의 20~60% 수준에서 배상비율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홍콩 H지수 기반 ELS 판매 잔액은 총 18조8천억원이며, 이중 80.5%인 15조1천억원이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한다.

2월 말 기준 H 지수 수준(5,678)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3월 이후 만기도래액 16조6천억원에 대한 추가 예상 손실금액은 4조6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기평은 "향후 H지수 등락에 따라 투자자 손실 규모가 추산치와 달라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각 은행의 손실(예상액) 규모와 재무제표 반영 시기를 파악중으로 향후 H지수 변동추이와 더불어 은행별 법률 검토와 금융감독원의 확정검사 결과 발표 등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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