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살짝 후퇴했다. 고점 인식 속 금 가격의 조정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국제 금 가격
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50달러(1.02%) 하락한 온스당 2,16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 가격이 하락 마감한 것은 10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금 가격의 상승세가 잠깐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금 가격의 절대적 레벨은 2,160달러대로 이미 높은 역사적 고점에서 크게 멀리 있지 않다.

이날 금 가격은 고점 인식에 하락했다.

월가에서 최근 금 가격 상승세가 지나치며, 이익 실현에 나서라는 권고도 나왔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날 금 가격의 역대급 상승세가 통제를 벗어난 것 같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최근 금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소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특히 아직 금리가 인하되지 않았는데도 금의 가격이 폭등하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스테파노 파스칼 바클레이즈 분석가는 "현재 금 가격의 강세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며 "역사적으로 금은 연준의 인하 이후에 강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금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7%가량 강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금의 이같은 강세는 지난 10여년간 6% 정도밖에 일어나지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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