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 금값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00달러(0.27%) 하락한 온스당 2,16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전일에 이어 이틀째 하락했다.

금 가격이 최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조정 흐름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이번 한 주 동안 금 가격은 0.8% 하락했다.

금 가격이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2월 중순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이다.

금 가격은 이번 주 후반부터 약간의 공고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온스당 2,160달러선은 지키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도 금 가격의 하락을 촉발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이 6월보다 늦게 첫 금리 인하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가 수정될 가능성도 대두됐다. 당초 점도표에 예고된 연내 3회 인하가 아닌 2회 인하로 수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가인스빌 코인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에버렛 밀먼은 "금 가격은 금리 인하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이미 선반영했다"며 "만약 인플레가 높은 수준으로 다시 튀어 오르면, 정책 입안자들은 더 오랜 기간 동안 고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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